통일부 “남북고위급회담, 한반도 평화적 환경 조성 단초 계기 마련” 평가

통일부 “남북고위급회담, 한반도 평화적 환경 조성 단초 계기 마련” 평가

기사승인 2018-01-10 10:02:59

지난 9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개최된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해 통일부는 남북간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이해를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 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년사를 계기로 쌍방 최고지도자가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은 상호존중의 남북관계를 만드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첫 출발로 회담 준비 및 진행과정에서도 과거에 있었던 수석대표 급 논란, 상호 비난 등 없이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회담문화를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측은 ‘문재인의 한반도 정책’에 나타난 남북관계에 대한 우리측 기본 입장을 북측에 직접 설명함으로써, 북측의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우리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통일부는 남과 북은 북측의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참가 문제를 포함해 남북관계 발전과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 협의하고, 3개항의 합의사항을 공동보도문으로 발표했다. 

특히 통일부는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 조성의 단초가 됐다는 자평이다.

설명 자료에 따르면 우리측은 한반도에서 상호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한반도 비핵화 등 평화 정착을 위한 제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화 재개 필요성을 제기하고  또한 남북간 우발적 충돌 방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북측에 제의했다고 밝혔다.  
 
북측 역시 남북간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제의했다. 양측은 현 군사적 긴장상태 해소를 위해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대화 및 교류협력 등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 우리측은 남북이 다양한 교류협력을 통해 민족 화해와 단합의 길을 열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언급하면서, 당면한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을 감안, 설 계기 상봉 행사를 진행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북측은 남북간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우리민족끼리 원칙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풀어나가자고 주장했고 우리측은 여야, 각계각층 단체 및 개별 인사들을 포함해 그 누구에게도 대화와 접촉, 왕래의 길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통일부는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해 북측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 공식 합의, 평창올림픽을 명실공히 전세계인의 평화축제로 개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면서 북측이 선수단은 물론 응원단과 예술단, 태권도시범단 등을 파견하기로 함에 따라, 남북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회담 준비 과정에서 판문점 연락사무소간 연락채널 가동을 재개, 남북 당국간 긴급연락통로를 확보로 남북간 연락채널 가동을 통해 우발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오판에 따른 충돌 비화 방지를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남북 고위급회담을 계속 이어가기로 합의, 남북 고위 당국자간 대화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제2차 회담의 개최 시기와 장소 등은 추후 판문점 남북 연락 채널을 통해 북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랬다.

특히 이산가족 문제는 시급성을 감안,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진전될 수 있도록 북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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