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로랑생展서 연극배우 박정자의 낭독콘서트 열린다

마리 로랑생展서 연극배우 박정자의 낭독콘서트 열린다

기사승인 2018-01-10 12:19:28


연극배우 박정자씨가 마리 로랑생 특별전-색채의 황홀전시회에서 특별한 낭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오는 15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전시회장에서 박정자의 낭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낭독 콘서트는 마리 로랑생의 시 진정제’(번안 제목 잊혀진 여인’)가 수록된 밤의 수첩을 연극배우 박씨의 육성으로 들어보는 자리다. 별도의 관람료는 없으며 전시장 티켓을 소지한 입장객을 대상으로 전시장 내 밤의 수첩섹션에서 이뤄지는 특별 이벤트다.

아울러 이번 이벤트에는 영화 건축학개론’ ‘슬로우비디오등의 영화 OST에 참여한 클래식기타리스트 김진택과 EBS ‘스페이스공감등을 통해 얼굴을 알려온 풀루티스트 이준서가 무대에 함께해 감미로운 음악을 곁들여 준다.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 꼽히는 박씨는 이번 전시회 오디오 가이드를 맡아 호소력 짙은 특유의 감미롭고 독특한 음성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박정자의 무대 인생 56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오디오 가이드를 통한 수익금 일부는 연극인 복지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1942년 초판이 출간된 밤의 수첩에는 마리 로랑생이 기욤 아폴리네르,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화가로서 열정을 태우던 시절의 이야기부터 화가의 인생과 작품 세계에 관한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또 화가인 동시에 시인이기도 했던 작가가 남긴 25편의 시도 수록돼 있다.


박씨는 “100년 전 그림이라고 믿기 놀라울 정도로 현대성을 지닌 마리 로랑생의 생애를 따라가다 보면 오로지 연극과 무대만이 전부인 것으로 알고 살아온 내 삶의 발자취와 만나는 지점이 정말 많다올해 희수(77)를 맞아 이런 뜻깊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주최한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의 김대성 대표는 연극배우 박정자의 생애와 마리 로랑생의 인생이 중첩되는 이미지가 컸다이 때문에 연극배우 박정자의 목소리로 듣는 마리 로랑생의 인생과 작품 세계가 큰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예술의전당, KBS와 공동으로 주최한 마리 로랑생전-색채의 황홀은 오는 311일까지 계속된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 화가 마리 로랑생(1883-1956)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만나보는 이번 전시에는 70여 점의 유화와 석판화, 수채화, 사진과 일러스트 등 총 16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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