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자존심 정현(62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 클래식 8강에 올랐다.
정현은 10일(현지시각)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16위 존 이스너(미국)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이스너는 신장 208㎝ 장신으로 2012년 세계랭킹 9위를 기론한 적 있는 강호다.
앞서 두 차례 이스너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던 정현은 세 번째 대결에서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정현은 2회 전에 서브 에이스 30개를 허용했지만, 안정된 스트로크로 2시간 20분 만에 2대 1로 승리했다.
정현은 8강에서 다비드 페레르(28·스페인)와 만나 4강 진출을 노린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