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러시아 고교생들 칼싸움에 15명 중·경상

16세 러시아 고교생들 칼싸움에 15명 중·경상

기사승인 2018-01-15 21:04:48

러시아 중부도시 ‘페름’의 한 학교에서 재학생과 퇴학생 간의 흉기난동이 벌어져 교사와 학생 등 1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타스 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각) 오전 10시20분경 페름시 모토빌리힌스크 구역에 위치한 초·중·고 통합학교인 127번 학교에서 학교에 재학 중인 16세 학생과 얼마전까지 함께 학교를 다녔던 퇴학생 간의 칼싸움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학교 복도에서 싸움을 시작했고 몸싸움 과정에서 4학년 교실로 난입했고, 싸움을 말리려는 여교사를 비롯해 근처 학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여고사와 2명의 학생은 흉기에 심하게 찔려 중태에 빠졌고, 주변에 있던 12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9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현장에서 칼부림 난동을 벌인 2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용의자 2명 중 1명은 해당 학교에 다니다 마약 복용과 심리 불안정 문제로 퇴학당했던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칼에 찔리면서도 이들을 붙잡고 난동을 저지한 여교사의 노력으로 대피할 수 있었고, 학교 주변 상가 경비원들의 신고에 경찰들이 출동해 용의자들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전해졌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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