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보건소는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질병 예방을 돕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은 사춘기에 접어든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1:1 건강상담 서비스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무료예방 접종을 함께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만 12세 여성청소년으로 2005년 1월 1일부터 2006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여성 청소년으로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지)소와 지정위탁 의료기관에서 6개월 간격으로 2회(1차 접종 6개월후 2차 접종) 예방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사람유두종 바이러스는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300여 명에게 발병하고 연간 900여 명이 사망할 정도로 질병 부담이 높은 암이지만, 유일하게 예방 접종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여성 암이다.
자궁경부암의 발생 원인의 99%는 고위험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로 국가지원 백신인 ‘서바릭스’와 ‘가다실’ 모두 고위험 HPV로 인한 자궁경부암을 70%이상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발표된 미접종 사유조사 결과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부작용 우려 때문에 자녀의 접종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나, 전문가 검토 결과를 볼 때 백신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것은 잘못된 루머이고, 가장 많이 신고된 이상반응인 일시적 실신은 앉거나 누워서 접종하기, 접종 후 20~30분간 접종 기관에서 경과를 관찰하며 쉬기 등의 안전수칙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익산=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