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컬링 국가대표팀이 월드컬링투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미리 보는 동계올림픽으로 평가되는 대회인 터라 양팀의 2연패는 아쉬움을 남긴다.
김창민 스킵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 주의 캠로즈에서 열린 메리디안 캐나다 오픈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 2경기에서 노르웨이의 토마스 울스루드 팀에 2대5로 패했다.
이날 상대한 팀은 20일 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맞붙는 팀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지만 이날 한국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지 못하며 패배를 기록했다.
전날 남자컬링팀은 캐나다의 디펜딩챔피언 브래드 구슈 팀에 4대9로 패했다. 구슈 팀은 지난해 1월 그랜드슬램 대회인 부스트 내셔널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적 있는 강팀이다.
김은정 스킵의 여자컬링 역시 캐나다의 첼시 케리 팀에 1대9로 완패했다. 1엔드에서 잠깐 앞서갔지만 이후 연달아 9점을 내주며 역전패당했다.
여자대표팀은 전날 스웨덴의 안나 하셀보르그 팀에 2대8로 패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