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축구단 또 유럽으로 유망주들을 파견한다.
울산은 18일 “미드필더 오인표와 홍현석이 유럽클럽으로 임대이적 간다”고 밝혔다.
오인표는 오스트리아 1부 클럽 LASK린츠와 계약을 마무리 했으며, 홍현석은 독일 3부 클럽인 Spvgg 운터하잉과 메디컬테스트 등 마지막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울산은 최근 김현우와 김규형을 크로아티아 명문클럽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 보낸 데 이어 다시금 두 선수를 유럽으로 보내며 더 큰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됐다.
오인표는 구단 산하 유소년팀 현대고 출신으로 지난 2015년 고등학교 3학년 당시 출전했던 전국고교축구선수권 결승전 활약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당시 현대고는 광양제철고에게 전반에만 0대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전 오인표가 해트트릭을 하며 4-3 대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오인표는 구단의 단계별 유소년 시스템 속에 성균관대에 진학해서도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왔다. 지난 2년간 R리그 14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는 등 구단으로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오인표가 임대 가는 LASK 린츠는 오스트리아 1부에 소속되어 있으며 18/19시즌 20라운드 현재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1년에는 강철(現 FC서울 코치), 최성용(現 수원삼성 코치)이 린츠에서 활약했었다.
한편 올해 현대고를 졸업한 홍현석은 독일 3부 리그에 소속되어있는 Spvgg 운터하잉과 임대협상 중이다. 현재 홍현석은 메디컬테스트 등 마지막 계약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중앙미드필더 홍현석은 창의적인 플레이로 중원을 지휘하며 지난해 현대고의 6개 대회 우승에 공헌했다.
울산 구단은 “두 선수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임대복귀 후 프로팀 전력에 보다 보탬이 될 수 있게끔 이번 해외클럽 임대를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유망주들의 해외클럽 임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단과 선수 모두가 Win-win이 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