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18일 미세먼지 대책 위해 경기-서울-인천 단체장 회동 재차 촉구

남경필 지사, 18일 미세먼지 대책 위해 경기-서울-인천 단체장 회동 재차 촉구

기사승인 2018-01-18 16:10:22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한 경기도-서울시-인천시 단체장의 긴급정책회동을 재차 제안했다.

남 지사는 18일 미세먼지 담당 3개 지자체 실국장 회동에서 별다른 소득을 내지 못한 것과 관련, “결정권이 있는 단체장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이재율 행정1부지사 및 관련 실·국장들과 미세먼지 대책회의를 갖고 낮에 시간이 없으면 늦은 밤도 좋고, 새벽도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남 지사는 17일 미세먼지 대책회의를 갖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고, 시간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경기도-서울시-인천시 단체장의 긴급정책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정상의 이유로 참여 불가를 알려오면서 단체장간 만남은 무산됐다. 이에 따라 3곳 단체의 환경국장이 참여한 3자 실무회의가 진행됐지만, 뚜렷한 정책합의가 이뤄지진 못했다. 19일 예정된 교통국장 간 실무회의도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남 지사는 시민과 도민이 어디 있겠는가. 빨리 만나서 국민에게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만들어 보자며 조속한 시일 내에 최종 결정권자 간 정책회동을 가질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 지사는 박 시장이 경기도가 비협조적이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대해 안전 우선이라면 근거 없는 비난은 삼가 달라고 반박했다.

남 지사는 6세 이하 어린이 따복마스크 무상 지급, 경기도내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 등을 예로 들면서 서울시도 무료운행 이틀만 안 하면 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세금이라며 경기도는 실질적인 정책을 계속 만들고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오는 2월 말부터 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세 이하, 65세 이상 모든 도민에게 따복마스크 280만장을 무상 지급할 예정이며, 올해 8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모든 어린이집 11814곳에 62000대의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는 오는 2027년까지 1192억원의 예산으로 4109대의 경유버스를 전기버스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비 120억원을 투입해 전기 충전기를 오는 2020년까지 총 13000대 설치하고, 오픈 플랫폼 형태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노후 경유차와 운행제한과 관련, 지난 2004년부터 도내 노후 경유차 405278대를 대상으로 매연저감장치 부착 및 조기폐차를 추진 중이다. 올해 96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2024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168월 노후경유차 수도권 운행제한(LEZ) 합의내용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도내 17개 시에 대해 대상 차량 운행제한을 위한 조치명령을 추진 중이다. 조치명령 6개월 후인 71일부터 저공해 미조치 노후경유차에 대한 단속이 실시된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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