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20 은가누의 저돌적 멘트 “미오치치? 지금껏 내가 없어서 챔피언"

UFC 220 은가누의 저돌적 멘트 “미오치치? 지금껏 내가 없어서 챔피언"

기사승인 2018-01-18 16:20:45

2015년 UFC에 데뷔, 6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신성’ 프란시스 은가누가 UFC 220 헤비급 타이틀전에 나선다. 상대는 현 헤비급 챔피언으로 두 번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스티페 미오치치다. 

첫 타이틀전을 앞두고 은가누는 “진짜 챔피언인 내가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미오치치가 챔피언이 된 것”이라며 ‘트래시 토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현재 왕위를 지키고 있는 미오치치는 “결과를 지켜보자”며 덤덤한 반응. ‘주먹 싸움’만큼이나 ‘경기 전 말싸움’에도 강한 은가누가 UFC 헤비급 타이틀 벨트의 새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코미어와 우즈데미르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도 함께 열려 ‘무게감 있는’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UFC 220은 오는 21일(일) 오전 8시30분 진행된다. 중계는 언더카드부터 메인카드 전경기까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온라인 중계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볼 수 있으며, 언더카드는 스포티비(SPO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프란시스 은가누는 지난 2013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11승 1패를 기록하고 있고, UFC에서는 6경기를 치러 전승을 거뒀다. 앤서니 해밀턴과의 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KO 혹은 TKO 승으로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직전 경기였던 UFC 218에서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1라운드에서 어퍼컷으로 쓰러뜨리며 2017년 ‘올해의 KO’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화려한 전적 때문인지 은가누는 이번에도 자신만만하다. “이제 진짜 챔피언인 내가 나섰고, 미오치치는 더 이상 챔피언이 아니게 될 것”이라고 도발을 쏟아냈다. 노숙자 쉼터를 전전하던 은가누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나이’가 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는 소방관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도전자 은가누를 물리치고 UFC 헤비급 사상 최초로 3연속 타이틀 방어라는 새로운 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까지 1라운드 KO승 시, 5번 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게 되어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여기저기서 거친 말을 쏟아내고 있는 은가누와 달리 ‘가진 자’ 미오치치는 차분한 모습이다. “오는 21일 어떻게 결판나는지 지켜보자”며 승리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겠다는 미오치치가 벨트를 지키고 3연속 헤비급 타이틀 방어라는 기록도 세울 수 있을까.

한편 이번 대회에는 다니엘 코미어 대 볼칸 우즈데미르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도 준비되어 있다. 지난 4월 UFC 210에서 챔피언에 오른 코미어는 UFC 214 대회에서 존 존스와 방어전을 치렀으나 상대방의 약물 적발로 벨트를 되찾았다. 코미어의 벨트를 노리는 우즈데미르는 지난해 UFC 최고의 신인 1위에 선정된 기대주. 지난 2월 UFC 첫 경기를 치른 우즈데미르는 3연승으로 단숨에 라이트헤비급 컨텐더 중 하나가 되었다. 종합격투기 16전 15승을 거두는 동안 12경기에서 1라운드에 승부를 봐 ‘노타임’이라는 별명을 가진 우즈데미르가 코미어와의 경기에서도 화끈한 승부를 보여줄지 격투기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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