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알선 혐의로 검찰에 쫓기고 있던 20대 남성이 도피 자금을 마련하려고 차량을 털다가 경찰에 붙잡혀 결국 구속됐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5)씨 등 4명을 붙잡아 A씨를 구속하고 A씨 후배 B(23)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6일 새벽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에 주차된 차량 가운데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차량에서 현금 5만원을 훔치는 등 17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2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훔친 피해품 중에는 강아지 2마리도 있었다.
도난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들이 타고 온 용의차량을 추적해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성매매알선 혐의로 검찰에 쫓기고 있던 A씨가 최근 집을 나와 사회 후배 집에서 지내던 중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후배들과 함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