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이달 29일부터 2월8일까지 창원자유학교에 1년간 위탁을 희망하는 학생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창원자유학교는 성장의 전환기를 맞은 고교 1학년생들에게 입시 경쟁과 교과 중심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1년 동안 배움과 삶의 주체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위탁 교육기관이다.
수업은 일반고에서 배우는 내용과 방식을 탈피해 학생이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 고민하며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룬다.
다만 국어‧영어‧수학 등 보통교과는 일반고와 유사한 방식으로 평가하고 기록한다.
정규 수업 외에 방과 후, 주말에는 기획 활동‧동아리 활동‧현장학습이 진행되기도 한다.
위탁 기간은 정식 수학기간으로 인정된다.
창원자유학교가 모든 교과의 수업과 평가를 PBL(Project-based learning) 기반으로 진행하며 학교 생활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올해 도교육청에서 고교 자유학년제로 2학급(학급당 15명) 규모로 처음 도입하는 창원자유학교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옛 구암중학교 건물 4층에 있다.
모집인원은 30명이며, 도내 일반고 또는 자공고 진학 예정자로서 통학할 수 있어야 한다.
2월10일 학생과 보호자 면접, 2월12일에는 예비소집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창원자유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1년 동안 깊이 있는 체험과 자아 발견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