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 울산이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아침최저기온을 기록하며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다.
24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아침최저기온이 부산 영하 9.8도, 울산 영하 11도, 창원 영하 11.4도, 함양 영하 11.9도, 합천 영하 11.2도, 김해 영하 11.1도 등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부산과 울산, 경남(통영‧거제‧남해 제외)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부산, 울산, 창원은 올 겨울 들어 첫 한파주의보다.
특히 창원의 이날 아침최저기온은 기상 관측 이래 역대 3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역대 가장 낮은 아침최저기온은 1915년 1월13일 부산 영하 14도, 2011년 1월16일 창원 영하 13.1도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가장 낮은 아침최저기온을 보이고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으로, 해안과 도서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온도 평년보다 매우 낮은데다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찬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수도관 동파나 가축 동사, 비닐하우스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