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공립 어린이집 매년 450개씩 늘릴 것”

문재인 대통령 “국공립 어린이집 매년 450개씩 늘릴 것”

기사승인 2018-01-24 16:31:05
문재인 대통령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오는 2022년까지 매년 450개씩 확충해 공공보육 이용률을 40%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4일 ‘내 삶이 달라집니다’ 첫 번째 현장 정책 행보로 서울 도봉구 한그루어린이집을 찾아 어린이들과 함께 마술을 관람하고 학부모·보육교사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보육료 부담이 낮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부모들이 체감하는 정책 내용과 현장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만 4세 꽃잎반 아이들과 함께 마술사 최현우씨의 공중부양 등 즉석마술을 관람하고 직접 마술을 선보였다. 이어 학부모, 보육교사, 초보 아빠인 배우 류수영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동진 도봉구청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경험, 근무환경 및 건의사항 등의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해 추경을 확보,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373개소 확충했다. 앞으로도 매년 450개소씩 늘려 2022년까지 공공보육 이용률을 40%까지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국공립 어린이집 운영비에 대한 국비 지원을 늘려야 지자체장들이 국공립 어린이집을 부담 없이 지을 수 있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장관은 “집과 가까운 국공립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 올해 계획 중인 450개소의 절반을 아파트 관리동에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확충하고 민간시설 매입 또는 장기임차 등을 통해 민간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현장 대화에서 문 대통령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은 부모님께 질 좋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선생님께 더 나은 근무여건을 제공해 실제 국민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는 정책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정책의지를 갖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이를 돌보는 일은 국가의 책임인 만큼, 기초 지자체가 운영비 부담 때문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꺼리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한그루 어린이집 아이들이 겨울 동안 따뜻하게 지내라는 의미로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 털모자와 배려있고 창의적인 아이들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아 전이수 어린이 작가(9)가 쓴 ‘새로운 가족’, 전래동화 ‘토끼와 호랑이’, 구름빵 작가(백희나)가 쓴 ‘알사탕’ 등 3권의 책을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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