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경남지역 중‧고교생 8명이 교통사고로 다친 사고와 관련, 학생들 모두 25일 국내로 옮겨 치료받을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은 현지에 파견된 국내 의료진과 학부모 동의를 거쳐 학생 8명 모두를 25일 국내로 옮겨 치료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학생들은 25일 오후 11시30분(현지시각 기준) 국내 의료진과 함께 국적기를 타고 캄보디아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이는 특히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진 자매 2명도 다행히 비행기를 타는데 문제가 없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른 조처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각 기준) 이 사고로 다친 학생들 중 비교적 경상인 다른 5명 학생은 치료가 잘 돼 호전되고 있지만 크게 다친 자매 2명의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모 중고교생 8명이 지난 21일 오후 10시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교통사고는 지난 22일 오전 9시(한국시각 기준, 캄보디아 시간 오전 7시) 씨엠립에서 시하누크빌로 이동하던 중 바이에이구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지인 렌터카 운전자가 숨지고, 학생 8명 중 4명이 크게 다쳤다.
이 가운데 자매 2명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사고 후 장학사와 피해학생들이 소속된 교직원들로 구성된 사고수습상황실을 꾸리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치료비 등 필요시 예산으로 선 지급 지원하는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