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 정체?…헷갈리는 교통상황 표현 용어 개선

지체? 정체?…헷갈리는 교통상황 표현 용어 개선

기사승인 2018-01-25 11:41:46

교통상황을 확인하다가 문득 헷갈리는 표현들이 있다. 대표적인 게 지체와 정체다.

어떤 곳에서는 지체와 정체를 따로 쓰는 반면, 또 다른 곳에서는 정체라는 용어 대신 혼잡을 사용할 때도 있다.

심지어 지체와 정체의 개념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서비스도 있다.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에서 여러 형태로 각각 교통상황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애매한 용어로 인해 이용자들이 헷갈려 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은 이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도시 교통정보센터 교통정보 서비스 신뢰도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다른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합리적 기준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도로별 교통정보 제공단계를 기본 3단계로 하되, 고속도로 등 상세 정보가 필요한 도로에 대해서는 4단계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소통상황 표기는 3단계 기준으로 지체를 빼고 원활/서행/정체로 쓰고, 4단계에서는 혼잡이 추가된다.

속도를 기준으로 원활은 40/h 이상, 서행은 20~40/h, 정체는 20/h 미만으로 정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이번 개선안을 자체 운영 중인 도시교통정보센터 서비스에 먼저 적용할 계획이다.

교통과학연구원 관계자는 교통 혼잡은 운전자 주관적 인식과 기대심리 등과 관련된 상대적 현상이어서 이를 구분하기 위한 명확한 정의나 공학적인 단일 기준을 마련하기 쉽지가 않다고 설명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이번 개선안을 통해 대국민 교통정보 서비스 신뢰도가 향상되고 서비스 이용자 혼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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