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에 대해 "한 80~90% 완료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30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국민통합포럼이 4~5개월 전 출범됐고 정책연대를 거쳐서 통합추진협의체가 최근에 위원회로 확대·개편되면서 이제는 전당대회 빼고는 다 끝났다"면서 "이게 다 끝나고 나면 이제 전체 신당 출범대회를 하는데 그게 내달 13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당명이 가칭으로 '바른국민당'이 된 것에 대해서 이 의원은 "가장 흔하긴 한데 너무나 상상력이 빈곤하다는 견해도 많이 있어서 끝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 내달 1일에 당명을 최종적으로 정할 것"이라고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중립파 의원들에 거취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의원은 "이분들을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분들도 며칠 전 어떻게든 민주평화당 쪽으로는 안 간다는 선언을 하셨다"면서 "손학규 고문도 남아있는 중립파 의원들께서 통합파로 적극 합류하면서 갈 길을 이제 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 안철수 대표가 민평당 의원들에 대해 내린 당원권 2년 정지 중징계가 심하지 않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 의원은 "박정천(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이분들은 처음부터 잘못 낀 단추였다. 워낙에 정치에 노련하신 분들이고 처음부터 잘 맞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면 함께 있었다"면서 "이분들이 창당 기획을 하고 일요일에는 발기인대회까지 열었다. 원래 그렇게 하려면 탈당을 하고 하는 게 정상적인데 당에 그대로 계시면서 그걸 하는 것은 엄연히 해당행위이고 사기에 반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행위에 선을 긋고 또 내부 결속을 위해 필요한 기강을 확립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선거가 굉장히 중요하고 안 대표든 유승민 대표든, 두 분이 경쟁하시든 필요하면 출마를 하셔야 한다"면서 "일단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저희가 여론조사를 해보면 수도권 쪽에서 굉장히 기대를 많디 받고 있기 때문에 이쪽에 집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인물 경쟁이 우월한 쪽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