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IOC 서한 논란 “너무 억울하다…야권에서 만든 오해”

나경원, IOC 서한 논란 “너무 억울하다…야권에서 만든 오해”

기사승인 2018-02-01 10:35:28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남북 단일팀 구성 반대 서한을 보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나 의원은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는 정말 많은 분이 오해하고 있으시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 의원은 앞서 지난달 19일 "남북 단일팀 구성 및 한반도기 공동입장으로 올림픽 헌장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서한을 IOC에 보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나 의원의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서명이 20만명을 돌파했다.

나 의원은 이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대표부터 시작해서 많은 여권 인사들께서 제가 북한팀이 오는 것조차 반대했던 사람으로 호도시켰다"면서 "그러나 저는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서 저만큼 북한 선수단이 평창올림픽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한 사람이 없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IOC 장애인 스포츠위원회 위원으로서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을 위해 애썼고 지난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 가서도 북한 선수단 오는 것을 추진했었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제가 북한선수단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남북 단일팀을 반대했던 것"이라며 "올림픽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이다. 그런데 공정에 반해서 급박하게 우리 선수들의 기회를 박탈한 이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국제 스포츠계에 여러 인맥이 있기 때문에 그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또 우리 국민들도 70%, 또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80% 가까이 단일팀 반대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메일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정말 억울하다. 그 오해를 여권의 정치지도자들이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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