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9일 (월)
정두언 “MB, 대선 당락 뒤집힐 뻔한 일 있었다”

정두언 “MB, 대선 당락 뒤집힐 뻔한 일 있었다”

기사승인 2018-02-02 13:03:43 업데이트 2018-02-02 13:03:49

정두언 전 의원이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관련, 당락이 뒤집힐 뻔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MB가 사선을 넘나들 정도의 그런 일이 있었다”며 “MB의 당락이 뒤집힐 수 있는 그런 일들이었다”고 언급했다.

정 전 의원은 ‘당락이 뒤집힐 수 있을 정도의 일이라면 MB가 부정한 일을 통해 작위적으로 당락을 바꿨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부정선거일 수 있고, 가족이 포함될 수도 있다”며 “경천동지할 일이다”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진행자의 추가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피했다. 그는 “지금 MB가 수사 대상인데, 제가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 수사에 영향을 준다”며 “위해를 가하는 일이기에 차마 말할 수 없다”고 구체적인 내용 공개를 꺼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MB의 평창동계올림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참석에 대한 발언도 있었다. 전 전 의원은 “MB가 동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다”며 “득실을 떠나서 그게 원칙이고 자연스럽기 때문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영포빌딩 압수수색 과정에서 청와대 문건이 대량으로 발견된 것을 두고 “영포빌딩 지하 1층까지만 가봤다. 지하 2층이 있는 줄 몰랐다”며 “그런 문서(청와대 문건)를 갖다 놨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문건들에 비밀이 적혀 있고 불법에 해당하는 내용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하던 시절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지난 2007년 이명박 대선후보 경선캠프에서 기획본부장, 대선에서는 전략기획총괄기획팀장 등을 역임하며 이명박 정부의 개국공신으로 불렸다. 하지만 대선 직후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과 갈등을 겪으며 권력 핵심에서 밀려났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故 오요안나, 조직내 괴롭힘 인정됐다…MBC "일부 프리랜서 조속한 조치"

고용노동부가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사건에 대해 조직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판단한 가운데, MBC는 빠른 시일 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사과했다.MBC는 19일 “오늘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 노동관계법 준수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올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알렸다.앞서 이날 고용노동부는 오요안나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