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내 면세점의 외주업체 보안팀장이 근무시간에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인천공항 모 면세점 보안담당 외주업체 보안팀장 A씨(36씨와 직장동료 B씨(41)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 등은 2016년 9월부터 최근까지 인천공항 내 모 면세점 사무실 등지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도박을 하면서 참가자를 모집, 수수료 명목으로 22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일본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2곳 운영자로부터 사이트 홍보 대가 등으로 수수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자신의 컴퓨터에 유해 사이트 접속 차단 보안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지 않은 점을 이용해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속했다.
경찰은 A씨 컴퓨터에서 각종 개인정보와 인천공항 도면 등이 담긴 문서가 발견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에 개인정보 유출 방지 등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