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5일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추진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도는 이날 김남일 도민안전실장, 환경안전과, 합동방재센터 각 팀장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에서 국가안전대진단 추진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구미화학재난방재센터의 안전대처 계획을 비롯해 방재인력과 장비, 화학물질 사고예방대책, 취급업체 점검 및 안전교육,관내 화학사고 대응 및 방재·수습 활동 등을 살폈다.
구미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지난 2012년 9월 구미 불산 누출사고 이후, 효율적인 화학사고 대응과 예방을 위해 2013년 12월 문을 열었다.
이어 민·관 합동으로 구미지역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를 방문해 업체의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실태, 자체 안전조직 구성, 유사시 대응 매뉴얼 등을 점검했다.
지난해 국가안전대진단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는 경북도는 5일부터 3월 30일까지 54일간 도내 2만2601곳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진단에 나선다.
올해는 구조물의 안전성은 물론, 재난 매뉴얼 및 교육훈련 여부, 제도개선 사항 등 전반적인 안전실태를 집중 점검해 도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경상북도안전대진단 추진단(4개 팀 30개부서)을 구성하고, 감사부서와 함께 도와 시·군의 점검부서 추진상황에 대한 지도·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
대진단 결과에 따라 위해요인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 하고 가용 재원을 활용해 정밀안전진단에 나설 방침이다. 추가 보수·보강을 필요로 하는 시설은 연차별로 조치토록 하고, 안전과 관련된 법령 등 제도적인 미비사항에 대해서는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사고가 빈번했던 낚시어선, 병원, 전통시장 등 안전사각지대도 적극 발굴해 민간전문가, 유관기관 등과 합동으로 집중 점검한다.
김남일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화학사고 예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도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재난 취약시설 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