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대구 남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권오섭 대구 남구새마을회장이 기숙형 공립 인문계 여자고등학교 설립 추진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지난 9일 경일여자중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권오섭 남구새마을회장은 “남구에는 일반 인문계 여고가 없어 중학생과 학부모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교육도시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고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특화된 기숙형 여고를 신설해야 된다”고 밝혔다.

남구에는 자율형사립고인 경일여고와 특성화고등학교인 대구여상, 경북여상이 있지만 일반 인문계 여고가 단 한 곳도 없다.

권오섭 회장은 “특색 있는 교육시스템을 가진 기숙형 공립 여고를 세워 남구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고 외부 인재를 유치해야 된다”며 “몇 년간 방치되고 있어 새로운 활용 방안이 필요한 앞산수영장 부지가 주변 환경과 접근성 면에서 최고의 대상지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