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다스 비자금 120억 외 추가 비자금 포착

檢, 다스 비자금 120억 외 추가 비자금 포착

기사승인 2018-02-12 13:45:51

검찰이 자동차부품회사 다스(DAS)에서 조성한 비자금 120억원 외에 추가 비자금을 포착했다. 검찰은 이 비자금 조성에 성명불상의 다스 실소유주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다스 횡령 의혹 고발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특수2부 관계자는 12일 취재진과 만나 "상당한 규모의 추가 비자금 단서를 포착해 현재 금융자료를 면밀하게 추적·감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120억 자금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수사가 9부 능선은) 더 넘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추가 비자금이 다스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조성된 자금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은 김성우 전 사장과 권모 전 전무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논란이 됐던 공소시효 문제에 대해서도 검찰은 "극복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자금 120억원이 지난 2003~2007년 조성돼 이미 횡령 공소시효 10년이 만료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참여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 측에서는 다스가 다시 이 돈을 회수한 지난 2008년 2월까지를 포괄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입장이 갈렸다.

검찰은 오는 21일 정호영 전 특검의 특수직무유기 혐의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날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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