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20일 “한국GM의 회계에 대해 검사를 했으나 결과가 신통치 않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차적으로 실무진들이 (회계부분을) 봤지만 여론에 나오는 그런 수준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의혹만 있는 상황이다. 대출금리가 높거나 매출원가 높게 설정됐다는 의혹들. 그런데 우리가 볼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관세 같은 건 회계장부에도 안 나온다”며 “회계장부만 보면 볼 수 있는 범위가 좁다. 경영 전반을 봐야 하는데 우리가 들여다 볼 수 있는 게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GM을 “아홉수 두는 회사”라고 표현하며, “우리나라서만 엑시트(EXIT) 하는 게 아니다. 호주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정책 내놓을지 여러번 고민하고 대응책 마련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