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원랜드 채용비리 압수수색..염동열·권성동 비서진 등 10명

검찰, 강원랜드 채용비리 압수수색..염동열·권성동 비서진 등 10명

기사승인 2018-02-21 10:37:57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보좌관 등 10명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20일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비리 사건에 연루된 청탁자 등 10명을 대상으로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 개인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자에는 권성동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염동열 의원의 전현직 보좌관 등이 포함됐다.

이번 압수수색은 채용비리와 수사외압에 대한 동시 확인 차원이다. 수사단 관계자는 "채용비리와 수사외압은 동전의 앞뒤와 같다"며 "청탁을 받아서 덮었다는 것이 의혹의 전체적 요지이기 때문에 덮은 부분에 대한 수사가 곧 외압에 대한 수사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날 수사단은 관련자들의 개인 PC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기 등을 확보했다.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곧바로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일 안미현 전 춘천지검 검사(현 의정부지검 검사)는 지난 4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중 당시 최종원 지검장이 구속 대상인 최홍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도록 지시했고, 이 지시를 내리기 전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을 만나고 왔다고 폭로했다. 

안 검사는 수사 대상이던 권 의원과 같은 당 염동열 의원, 강원 출신의 전직 고검장이 불편해한다는 이유로 이들의 이름이 기록된 증거목록을 삭제하라는 압력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6일 문무일 검찰총장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구성을 지시하고 단장에 양부남 광주지검장을 임명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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