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조사단 ‘강제추행’ 현직 부장검사 첫 구속기소

성추행 조사단 ‘강제추행’ 현직 부장검사 첫 구속기소

기사승인 2018-02-21 15:56:04

검찰이 부하 여성을 강제추행 한 혐의로 구속된 현직 부장검사를 재판에 넘겼다. 또 다른 강체추행 혐의가 확인된 이후다. 

조직 내 성범죄를 전수조사하는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21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모 부장검사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비롯해 조직 내 성범죄를 전수조사 중이다.

조사단은 김 부장검사의 추가 강제추행 혐의가 드러나면서 구속수사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 부장검사가 혐의를 자백하면서 기소 방침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달 한 회식 자리에서 부하 여성을 상대로 강제적인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아 지난 12일 긴급체포됐다. 이후 조사단은 김 부장검사가 또 다른 여성을 강제로 추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결국, 김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소환조사에서 혐의내용을 시인했다. 

김 부장검사의 1심 재판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조사단이 공소 유지를 맡는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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