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신규 사외이사 후보자로 21일 박병대·김화남·최경록 등 3인이 추천됐다.
신한금융은 이날 정기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 22일 개최될 2018년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될 이같은 내용의 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자 3인은 박병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김화남 제주여자학원 이사장, 최경록 전 게이오대학 정보기술센터 연구원으로 이상경·이정일·이흔야 사외이사를 대신할 예정이다.
박병대 후보자는 대법관을 역임했으며, 30여년간 판사로 재직한 법률 분야 전문가다. 김화남 후보자는 과거 언론사 임원 경력도 보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 경험을 가진 인물이며, 최경록 후보자는 자회사인 신한생명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한 경험이 있어 신한의 기업문화 및 경영현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가운데 김화남 후보자와 최경록 후보자는 모두 재일교포 출신으로, 이사회 내에서 신한금융의 과점 주주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재일교포 출신 주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예정이다.
이밖에 임기가 만료된 8명의 사외이사 중 박철, 이만우, 이성량,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이사 등 5명은 재선임 됐다. 또한 김화남 후보자와 최경록 후보자 추천에 따라 신한금융의 재일교포 사외이사 비중은 기존과 같이 40%로 유지됐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번 사외이사 후보 추천 및 검증, 선정 과정에서 다섯 가지의 기준을 추가로 보완했다고 밝혔다.
추가된 기준은 ▲‘사외이사 선임 원칙’에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신한금융과의 ‘적합성’, 경영자문의 ‘실효성’ 원칙 추가 ▲사외이사 후보 POOL(롱리스트) 관리에 경험 및 배경, 추천 경로 등 세부 기준 마련 ▲‘전문성’ 요건에 정보기술, 소비자 보호, 글로벌 등 분야 추가 ▲사외이사 추천 권한 복수의 외부자문기관에 부여 ▲의사결정의 전 과정을 위원간의 무기명 투표방식으로 변경 등 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외이사 추천 과정에서 이러한 기준을 반영해 롱리스트 후보군을 조성하고, 사추위의 면밀한 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사 후보를 추천했다”며 “국외에 거주하는 사외이사 후보자의 경우 추가적인 평판조회 뿐 아니라 재직법인 신용조회 절차 등을 추가하는 등 전문성 검증에 더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후보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들은 다음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