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사가 21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받아들여 2017년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했다.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노사 양측이 모두 수용하여 2017년 임단협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은행 노사는 임단협 타결에 진통을 겪어왔으며, 이에 노조측이 지난 1월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국민은행 노사의 주요 합의 내용을 보면 ▲일반직 2.65%, 2차 정규직 등 저임금직군 4.0% 임금 인상 ▲기능직원·사무직원 변동성과급 확대 ▲L0 직급 승격인원 타 직급 수준으로 실시 ▲임금피크 지급률 5년간 250%에서 265%로 확대 등 이다.
박홍배 노조 위원장은 “오랜 진통을 겪었지만 노사가 늦게라도 임단협에 합의게 된 것은 다행이며, 금번 합의가 노사관계 회복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도 “부당노동행위와 친인척 채용비리 발생 등에 따른 윤종규 회장에 대한 퇴진투쟁은 노사 교섭과는 별개의 문제이므로 이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금융회사 지배구조 문제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3월 정기 주총에서 KB금융지주 정관 개정 및 사외이사추천 주주제안을 성공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