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행사에 참석한다.  

통일부는 22일 “북한이 오늘 오전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왔다”며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오는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견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폐회식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입장에서 방남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위급대표단은 단장인 김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수행원 6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한다. 김 부위원장은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선전부장을 맡고 있다. 우리 정부의 독자 금융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기도 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자연스러운 기회에 대표단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