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제일 인상 깊었다”
온힝킹 감독이 이끄는 홍콩 남자 농구대표팀은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에서 한국에 72대93으로 완패했다.
리 기와 던컨 리드가 각각 23득점,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한국을 꺾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온힝킹 감독은 “강한 팀을 상대로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비디오를 선수들을 파악했다. 아마 다음에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3번, 이정현이 가장 인상 깊었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슛이 좋았다. 또 라틀리프가 중심을 잡아주며 한국 시스템에 잘 적응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23득점을 기록하며 팀 에이스로 활약한 리 기에 대해서는 “홍콩에는 프로 팀이 한 팀이 있다. 그 팀에서 주장이고 최고의 슈터다”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2쿼터 점수가 급격히 벌어진 데 대해선 “후보 선수를 넣었지만 이들이 한국 선수들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한국과 달리 홍콩 전력 층이 얇아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중국, 뉴질랜드, 한국과 모두 맞붙어 본 소감으로는 “중국은 팀이 A, B팀으로 나눠져 있기에 평가하기 힘들다. 한국과 뉴질랜드도 강하다. 한국은 빠르고 슈팅이 좋은 반면 뉴질랜드는 신장이 크고 피지컬을 이용한 플레이를 한다. 평균 전력은 비등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