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 ‘윤-한 갈등’ 우려감 크다…당정 관계 새국면 열리나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과반, ‘윤-한 갈등’ 우려감 크다…당정 관계 새국면 열리나 [쿠키뉴스 여론조사]

보수‧중도‧진보층 모두 윤-한 갈등 우려
서울 제외 전 지역 ‘우려 크다’

기사승인 2024-10-09 06:00:07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자 국민 과반 이상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는지’ 묻자 ‘우려 된다’는 응답이 54.3%(매우 우려 35.4%+조금 우려 18.9%)를 기록했다. ‘우려 안됨’은 35.8%(전혀 우려되지 않음 16.1%+별로 우려되지 않음 19.7%), 잘 모름‧무응답은 9.9%였다.

윤-한 갈등은 한 대표가 본격적으로 여당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촉발됐다. 추석 연휴 전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을 윤 대통령이 전격 취소한 것이다. 당시 한 대표가 의대증원에 대해 일부 이견을 드러내면서 윤 대통령이 불쾌감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또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독대 요청에 두 차례 확답을 주지 않았고 국정감사 직전 원내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 그를 초대하지 않아 논란은 재점화 됐다.

세부 지표를 살폈을 때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모두 윤-한 갈등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더 많았다. 중도층의 56.5%가 우려 한다고 응답했고 이어 보수층(55.9%), 진보층(50.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우려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서울에선 우려된다는 응답이 49.0%로 우려 안됨(46.6%)과 비슷했다. 나머지 지역에선 충청권의 68.2%가 우려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55.5%), 부산‧울산‧경남(55.1%), 강원‧제주권(54.7%), 호남권(53.8%), 인천‧경기(52.1%)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3.3%), 무선 ARS(96.7%)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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