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참사 상황보고서를 조작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김장수(70)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6일 오전 9시30분 김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검찰은 김장수 전 실장과 그의 후임인 김관진(69) 전 국가안보실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실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발생 최초 보고시각을 오전 9시반에서 오전 10시로 사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또 참사 이후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 위기상황의 종합 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에서 '국가안보실장은 안보 분야, 안전행정부 장관은 재난 분야 위기를 종합 관리한다'로 임의로 변경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