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연기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4월 첫 주에 재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북한위원회(NCNK) 주최 세미나에 참석해 "한미 군사훈련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한미 군사훈련 이전에 미국과 북한 사이에 대화가 있다면 일종의 타협이 있을 수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군사훈련이 재개되기 전 북미 간 회담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만 해도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한미 군사훈련을 예정대로 계속하길 바랐지만 한국과 미국이 상의 끝에 연기했다"면서 "한미는 항상 상의하므로 한미 군사훈련에서 똑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아직 한 달이 남아 있어 바뀔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까운 미래에 결국 북미가 대화할 것이라는 데 조심스럽지만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