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한국갤럽, 문제점 발견…본사에 항의할 것”

한국당 “한국갤럽, 문제점 발견…본사에 항의할 것”

기사승인 2018-03-05 16:32:05

자유한국당(한국당)이 5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 갤럽이 유독 자당에 대해서만 낮은 결과를 발표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표됐다고 이의 제기했다. 한국당은 미국 갤럽 본사에 개선을 요구하는 항의 공문을 전달하고 불신 캠페인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당 홍보본부장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갤럽이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지 여론조작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본 결과 문제점이 발견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정당명을 의석수가 아닌 가나다순으로 돌려 한국당이 4번째로 열거되고 있고 ▲예측과 실제 결과가 많은 차이가 있으며 ▲부정적인 인식을 유도한 후 질문을 하고 ▲원칙 없고 편파적인 정치현안 설문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확한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는 잘못된 여론조사는 민심과 여론을 조작하는 수단이 된다"면서 "한국갤럽의 선거예측 실패, 설문의 오류, 편파적 조사 설계 등의 문제점을 미국 갤럽 본사에 소상히 알리고 개선을 요구하는 항의 공문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한국갤럽에 어떤 여론조사도 일절 의뢰하지 않고 전(全) 당원 및 국민과 함께 한국갤럽 불신 캠페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한국당 당대표는 앞서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 이상 참고 볼 수가 없어 이제 본격적인 대책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한국 갤럽의 여론 조사 문제입니다"라며 "지난 대선 때 한국 갤럽은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을 여론 조사에서 11퍼센트로 발표를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투표 결과 24.1퍼센트로 거의 두 배반이 더 나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런 엉터리 여론조사를 하게 되면 선진국에서는 바로 문을 닫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한국 갤럽은 그에 대해 아무런 사과나 해명도 없이 여론 조사업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똑같은 행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라며 "밴드 왜건 효과를 노리고 여론 조작이나 일삼는 여론 조사는 나치 괴벨스 정권에서나 하는 혹세무민 정책입니다. 요즘 같은 탁 트인 세상에서 민심과 다른 민심조작은 천벌을 받을 겁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런 류의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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