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의 사내이사가 김정태 회장 1인으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지주 이사회는 김정태 회장과 사외이사 8인으로 구성된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6일 회의를 개최하고 김병호 부회장(경영관리 부문장)과 함영주 행장(경영지원 부문장)을 사내이사에서 제외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김병호 부회장과 함영주 행장이 지주사 사내이사로서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기능의 독립성 약화 및 이해상충의 우려가 있다는 금융당국의 경영유의 사항을 반영해 이들 두 사람을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제외하였다”며 “이에 따라 사내이사로서의 역할이 축소돼 사내이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내이사 축소에 따라 기업 내부의 목소리가 이사회에 반영되기 어려워 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내이사 축소가 사외이사의 목소리를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이사회가 사외이사 중심으로 운영될 경우 기업의 이윤과 무관하게 의사결정이 될 수 있다”며 “지금은 사외이사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몇 년 뒤에는 사외이사의 목소리를 낮춰야 한다고 말할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