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유기' 땅별 작가, '화유기'와 유사성 의혹 제기 "작가 자존심 상 도리 아냐"

'애유기' 땅별 작가, '화유기'와 유사성 의혹 제기 "작가 자존심 상 도리 아냐"

'애유기', '화유기'와 유사성 의혹 "자존심 상 도리 아냐"

기사승인 2018-03-06 17:42:10

웹소설 '애유기'의 작가 땅별(본명 정은숙)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와 자신의 작품이 비슷하다며 유사성 의혹을 제기했다.

땅별 작가는 6일 자신의 블로그에 "화유기와 애유기의 유사점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오래 고민하다 결국 이대로 넘기는 건 안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 유사성 제기에 나서게 됐다"는 땅별 작가는 '애유기'와 '화유기'의 캐릭터 설정의 유사한 점을 표로 정리해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두 작품 모두 서유기 속 인물인 삼장이 여자로 환생하며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은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일한다. 

땅별 작가는 "이 비교글이 '화유기'와 '애유기'의 표절 시비로 끌고 가는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며 "우리나라 저작권 법 상 특정 지문이나 대사가 상당 부분 일치하지 않는 이상 표절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정 작품의 설정을 이렇게 그대로 갖다 써도 되는걸까? 법망은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작가의 자존심 상, 업계의 도리 상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않느냐"라고 유사성을 제기한 취지를 설명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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