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상위권 못잖게 치열한 하위권 탈 승강전 경쟁

[롤챔스] 상위권 못잖게 치열한 하위권 탈 승강전 경쟁

[롤챔스] 상위권 못잖게 치열한 하위권 탈 승강전 경쟁

기사승인 2018-03-12 13:18:33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정규 시즌도 이제 팀 별로 4경기씩만을 남겨놓고 있다. 승강전행(行)만은 피하고 싶은 하위권 팀 간 경쟁이 우승 레이스 못잖게 치열하다.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상·중·하위권 분류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상위권은 킹존 드래곤X(12승2패)와 아프리카 프릭스, kt 롤스터(이상 10승4패)가 ‘3강 구도’를 완성했다. 현재 킹존은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태이며, 나머지 두 팀도 매직 넘버까지 1승씩만을 남겨놓고 있다.

중위권은 유례없이 경쟁이 치열하다. KSV(8승6패)는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4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락스 타이거즈(7승7패), 진에어 그린윙스, SK텔레콤 T1(이상 6승8패)도 포스트 시즌 막차 티켓을 놓고 끝까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위권은 MVP(5승9패)와 bbq 올리버스(4승10패), 콩두 몬스터(2승12패)로 정리됐다. 자연스레 관심은 승강전에 참가할 두 팀이 어디일지로 집중된다. 우선 꼴찌 콩두는 참가가 매우 유력하다. 지난 11일 아프리카에 패하면서 10연패를 기록한 이들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다른 팀 결과를 봐야 하는 처지다.

따라서 MVP와 bbq가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대립할 가능성이 커졌다. 나머지 4경기 결과에 따라 웃는 자와 우는 자가 가려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상대와의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아프리카, kt, SKT, 콩두가 이들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날짜도 겹친다. MVP는 콩두(14일 1경기), 아프리카(17일 1경기), kt(20일 1경기), SKT(22일 2경기) 순으로 경기를 치른다. bbq는 SKT(14일 2경기), kt(17일 2경기), 아프리카(20일 2경기), 콩두(22일 1경기) 순으로 결전을 벌인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둘 다 해당 팀 상대로 1승3패를 기록했다. MVP는 콩두, 아프리카, kt에 패하고 SKT에 승리했다. bbq는 SKT, kt, 아프리카에 패하고 콩두를 잡았다.

현재 유리한 고지에 서있는 팀은 MVP다. 현재 1승 앞서고 있을 뿐더러, 두 팀이 승패가 동률이 될 경우에도 타이 브레이커 룰(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위를 점한다. 이들은 지난 2월10일 1라운드 경기와 26일 2라운드 경기를 모두 2대0 승리로 장식한 바 있다.

최근 기세 면에서도 MVP가 크게 앞선다. MVP는 2라운드 동안 3승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반면 bbq는 2라운드에 치러진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하는 등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다.

한편 챌린저스(2부 리그)를 통해 승강전에 진출할 팀으로는 1위 그리핀(9승0패)과 2위 담원 게이밍(7승2패)이 유력하다. 이중 그리핀은 탈(脫) 챌린저스급 팀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승강전에서 1부 라그 팀을 충분히 위협할 만한 전력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1부 리그 팀들에게 이번 승강전이 더욱 꺼림칙한 이유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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