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임의사를 밝힌 최 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그는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대학 동기의 부탁으로 하나은행 채용에 지원한 동기의 아들 이름을 하나은행 측에 전달했다. 해당 지원자는 당시 채용에 합격했으며, 현재까지 하나은행에서 재직하고 있다. 이를 두고 당시 지원자가 최 원장의 추천으로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이에 대해 “하나은행의 인사에 간여하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며, 친구의 부탁으로 합격 여부만 확인했을 뿐 인사에 개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해명했다.
한편 최 원장의 사임에 따라 금감원은 당분간 유광열 수석부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