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의롭고 깨끗한 더 파란 하늘의 서울시장, 문재인정부를 성공시키는 강단 있는 서울시장, 가장 사랑받는 첫 여성 서울시장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18일 '숨 막히는 서울에서 숨 쉬는 서울로'를 기치로 한 출마 선언식을 통해 환경·경제·문화 분야 3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미세먼지가 없는 파란 하늘 서울, 자연이 숨 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수소전기차 도입 추진, 도심 숲 적극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박 의원은 '공원 목표율 40%'를 내걸었다.
박 의원은 또 경제가 숨 쉬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서민과 젊은이가 도심에 살아야 한다는 시정 목표 아래 주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휴 철도 용지와 역세권을 활용하면 서울형 임대주택을 10만 가구 가량 공급할 수 있다"며 "역세권이 승객만 오가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들어 일하고 즐기고 생산하고 소비하고 교환하는 새로운 도시 공간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제가 숨 쉬는 서울을 위해 '청년 창업 1조 펀드'를 조성하고, 서민과 젊은이가 도심에 살 수 있도록 역세권 중심의 주거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서울의 자원봉사자들에게 블록 체인을 기반으로 한 '서울 코인'을 지급해, 서울 코인으로 지하철도 타고 커피도 마실 수 있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현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서울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사람,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변화와 혁신에 실패한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과 정책대결을 하고 싶다"면서 "박 시장 임기 가운데 1기는 잘했는데, 2기 때는 굉장히 실기했다. 미세먼지 대책, 도시재생 등 여러 면에서 실기했다"고 평가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