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오는 20일 오전 10시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과 관련한 실무접촉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연다고 통일부가 18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예술단 평양공연과 관련한 실무접촉을 개최하게 됐다"며"우리측은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작곡가 윤상을 포함해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회담 대표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및 지원인원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하던 인물이 남북 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선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공연이 대중음악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들었다"며 "윤상씨가 빠른 시간내 행사를 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 소속사인 오드아이앤씨 김영균 대표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상 감독님이 정부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으셨다고 들었다"며 "좋은 취지여서 수락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