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안병호 전남 함평군수가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18일 "안 군수가 성폭력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19일 안 군수의 공식입장을 언론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안 군수는 불출마 결정과 별도로 자신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통해 명예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 3명은 이달 초 방송인터뷰 등을 통해 안 군수에게서 지난 2013년과 2014년 군수실과 모텔, 차량 등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안 군수는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고소했다.
전남지역시민사회단체는 안 군수의 사퇴를 주장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