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노조, 낙하산 인사 중단 촉구…“정피아·관피아 모두 반대”

신보 노조, 낙하산 인사 중단 촉구…“정피아·관피아 모두 반대”

기사승인 2018-03-19 17:48:50

신용보증기금 노조(금융노조 지부)가 신보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신보 노조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신보 이사장 선임이 아무 경험도 없고 무능한 정피아와 기재부 출신 관피아의 자리싸움으로 흘러가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보 노조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달 27일 최영록 전 세제실장과 박철용 전 감사 등 4명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실시했다. 

신보 노조는 이 가운데 최 전 실장과 박 전 감사 등 2인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선임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정피아’로 분류되는 박 전 감사가 선임될 경우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신보 노조는 “박철용 전 감사는 2004년 총선에서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가 낙선하고 2006년 11월 신보 감사로 선임됐다”며 “임기 1년이 지난 2008년 2월 감사 중간평가를 위해 실시한 전 직원 설문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3.76%’에 불과해 노조의 퇴진 투쟁 끝에 자진사퇴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런 전문성도 없는 무자격자인 박철용 전 감사를 신보 이사장으로 선임하려는 시도는 그 어느 때보다 세밀하고 정교한 정책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 전체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신보 이사장 낙하산 인사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공정한 경쟁이 전제되는 임추위를 재진행 할 것”을 촉구했다.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선임 관련 반론보도]

본 신문은 신보 이사장 후보로 거론된 박철용 전 감사가 “낙하산, 정피아 인사로 분류되고, 2008년 감사 재직 당시 전 직원 설문조사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으며 노조의 퇴진 투쟁으로 감사직을 자진사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감사는 30여 년 경력의 금융, 회계, 감사, 조세 분야의 전문가로 임원추천위원회의 공정한 절차에 의해 추천된 이사장 후보였고, 2007년 감사로 재직할 당시 신보 상임감사가 기재부에서 실시한 직무수행실적 평가에서 연기금 12개 기관 중 1위로 평가를 받았으며, 2009년 4월 박 전 감사가 감사직에서 사퇴한 것은 노조의 퇴진 투쟁 때문이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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