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정부의 핵심추진과제인 포용적 금융에 발 맞춰 2020년까지 총 1조7000억원 규모의 정책서민금융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지원과 임대주책시장 금융지원,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 등을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20일 대표적 서민금융지원 상품인 ‘새희망홀씨’, ‘사잇돌 중금리대출’, ‘청년·대학생 햇살론’과 저금리 전환 대출인 ‘안전망대출’에 대해 올해부터 약 6000억원 규모로 2020년까지 1조7000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1월부터 지역신용보증재단에 300억원을 특별출연하여 제도권 금융에 접근이 어려웠던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대출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지원도 활발하다. 신혼부부 전세론이 지난해 10월 출시됐으며, 추가적으로 청년 월세론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임대주택시장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지난해 8월 은행권 최초로 서울시와 “역세권 2030청년주택 협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 사회주택 및 공동체 주택 공급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無담보, 無서류, 無방문의 편의성을 높인 모바일 전용 중금리 대출 상품인 ‘(가칭)편한 대출’이 출시를 준비중이다.
하나은행은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작년 9월부터 어르신, 장애인 등에게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점 행복동행 금융창구를 운영하여 금융소외감을 줄이고 있다. 또 기존 서민금융 상담창구인 ‘희망금융플라자’를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하여 서민금융의 나들목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2016년부터 진행된 소멸시효 완성채권에 대한 채무면제(소각)를 통해 장기 연체부담과 채무독촉 등으로 정상적 경제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기에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KEB 하나은행 관계자는 “’손님과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하나금융그룹의 가치를 실천하는 취지에서 금번 포용적 금융 지원방안을 마련·시행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금융취약계층의 부담완화에 앞장서는 은행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