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강화역사박물관에서 오는 27일부터 5월 27일까지 ‘삼별초와 동아시아’ 기획전을 개최한다.
국립제주박물관 및 국립나주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기획전은 13세기 후반 고려시대 삼별초 중심 대몽항쟁사를 재조명하고, 삼별초 관련 유적과 의의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별초 관련 국내 9개 기관과 일본 5개 기관에서 대여한 강화와 진도, 제주도, 일본 출토유물 300여 점이 전시된다.
강화에서 출토된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및 청자음각운화문표형주자(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제주 항파두리성에서 출토된 철제 갑편(제주고고학연구소 소장), 최충헌 묘지명 탁본(국립제주박물관 소장), 제주에서 삼별초가 패한 뒤 1281년 여몽 연합군과 일본군의 전투 장면을 묘사한 그림 ‘몽고습래회사’(일본 후쿠오카시립박물관 소장) 등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소중한 유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강화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삼별초를 통해 대몽항쟁기의 고려사를 엿볼 수 있는 자리"라며 "여러 지역의 유물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