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모친상에도 불구, 개헌안 심의 국무회의를 예정대로 주재했다.
26일 오전 10시 이 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가 열렸다. 이 총리는 검은 양복과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이날 회의에 참여했다. 그는 “헌법개정안은 국무회의 심의를 받도록 헌법 제89조에 규정돼 있다”며 운을 뗐다. 김외숙 법제처장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 정현백 여성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각자 맡은 부분과 관련 개헌안에 대해 발언했다. 개인 의견이나 이의를 제기한 이는 없었다.
이 총리는 같은 날 오전 10시48분 “원안대로 처리하겠다”며 대통령 발의 개헌안을 의결했다.
이 총리는 회의를 마친 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로 이동, 조문객을 맞이했다.
이 총리의 모친인 고(故) 진소임 여사는 25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