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구은행장은 누구?...핵심 키워드는 ‘화합·개혁’

새 대구은행장은 누구?...핵심 키워드는 ‘화합·개혁’

기사승인 2018-03-28 12:30:28

DGB대구은행은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해 새 은행장 선출을 위한 CEO 경영승계 절차에 들어간다. 

대구은행 정관에는 CEO 승계절차가 시작되면 이사회는 40일 이내로 CEO 후보를 심의 확정하고, 자격요건 검증 등을 거쳐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주총 안건 상정후 (임시)주총 결의로 선임하면 경영승계 절차를 종료하도록 명시돼 있다. 

임추위는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의 대구은행장 사의 표명에 따른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르면 4월말께는 행장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5월17일 DGB금융지주 창립 7주년 전후 새 은행장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임추위는 사외이사 5명으로 계명대 교수 출신인 김진탁 이사, 영남대 교수인 서인덕 이사, 서울고등법원 법원장 출신인 구욱서 이사, 법무법인 대구 변호사인 이재동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구은행 CEO 선정기준에 따른 새 은행장 후보군을 보면 1순위로 박명흠 대구은행 부행장과 김경룡 DGB금융지주 부사장이 꼽힌다.

박명흠 부행장은 서울 오산고와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 1985년 대구은행에 입행한 뒤 노조위원장, 영남대지점장, 홍보부장, 경산공단영업부장, 부울경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마케팅본부장 겸 서울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경룡 부사장은 대구상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회장의 고교·대학 동문으로 1979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구미영업부장, 경북미래본부장, 경북본부장, DGB경제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여기에 DGB생명·DGB캐피탈·DGB자산운용·DGB유페이·DGB데이터시스템·DGB신용정보 등 계열사 사장 6명이 거론된다.

전직 중에는 지난 연말 물러난 노성석 전 금융지주 부사장, 임환오·성무용 부행장 등이 있다.

임추위는 행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경영능력, 조직 화합, 외부 평판, 개혁의지 등을 평가해 상위 2배수 이내에서 후보 추천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박 회장은 23일 DGB지주 주총에서 비자금 조성 및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은행장직을 사임하고, 후임 행장이 정해지는 대로 상반기 중 회장직 거취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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