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밀워키 브루어스)이 결승 득점으로 극적인 로스터 합류의 이유를 증명했다.
최지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12회 초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득점(결승)을 기록했다.
1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제러미 제프리스를 대신해 타석에 오른 최지만은 샌디에이고 투수 애덤 심버를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다. 4구에서 심버의 체인지업을 정확히 읽고 지체없이 방망이를 휘두른 최지만은 2루타까지 달려나갔다.
다음 타자 올랜드 아르시아가 안타를 때려 최지만은 홈을 밟았다. 이후 진행된 샌디에이고 공격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아 최지만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입성부터 결승 득점까지 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최지만이지만 초청 선수로 참가한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9의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개막 전날 극적으로 25일 로스터에 포함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