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섯째 아이를 얻은 가수 박지헌이 자녀계획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2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6남매 다둥이 아빠 박지헌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지헌의 어머니는 "아이가 많으니 좋은데 며느리가 기특하면서 걱정된다"고 말했으나 박지헌 아버지는 "손자가 많으니 기분은 좋지만 안 좋은 것도 조금 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에 박지헌은 "좋은 게 150%지 안 좋은 것은 0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여섯째 임신 소식 때 양가 부모님 반응이 어땠냐"는 물음에 박지헌은 "부모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아내를 말렸다. 다섯째, 여섯째의 경우 '네가 힘들다'고 했다. 그런데 아내가 자기가 낳겠다고 하더라. 제가 지금 행복을 누리는 건 아내 덕"이라고 밝혔다. 또 6남매라는 많은 자녀를 낳게 된 이유에 관해 "처음에 아들 둘이 태어났고, 셋째는 딸이 태어났으면 했다"며 "셋째도 아들이 태어나니 양가에서 실망하셨다"고 말했다. 이후 넷째를 가질 때 아내와 박지헌은 '또 아들을 가질 수도 있다'고 각오하고 낳았다고. 그렇게 태어난 넷째는 딸이었다.
박지헌은 "넷째부터는 벅찬 행복을 느꼈다"며 "그렇게 다섯째를 계획하고, 여섯째 계획도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여섯째를 낳으니 (상대적으로)담담하지 않냐고 다들 묻는데, 여섯째 태어날 때 5시간동안 울었다"는 박지헌은 "운전하는데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나더라. 점점 (아이를)낳을수록 섬세하고 감정적으로 되더라"고 전했다.
일곱째 계획에 관해서는 "아내가 그만 낳아도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집 생각만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생활비는 교육비가 가장 많이 든다고. "큰 애들 홈스쿨링을 한다"고 밝힌 박지헌은 "미디어가 많이 발달해서 좋은 교육들, 선생님들 찾아서 하기 때문에 교육비가 든다. 아끼기 보다는 아이들이 원하는 공부에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