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아파트값 '7억'…강남은 8억7천만원

서울 평균 아파트값 '7억'…강남은 8억7천만원

기사승인 2018-04-03 14:48:27

 


최근 서울 지역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3일 KB국민은행이 집계한 3월 서울지역의 주택 평균가격은 6억273만원으로, 통계가 공개된 2008년 이래 6억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 주택 평균 매매 가격은 아파트와 단독주택·연립주택 등을 포함한 시세의 평균이다.

2016년 6월 5억198만원으로 5억원을 돌파한 서울 주택 평균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1년9개월 만에 6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 2.9% 상승한 7억947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7억원대에 올라섰다. 관련 통계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첫 7억원 돌파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1년 전과 비교하면 1억929만원(18.2%)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2559만원(8.0%) 오른 3억4508만원을 나타냈다. 그만큼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셈이다.

특히 서울 강남 지역은 최근 1년 새 아파트값이 1억5229만원(21.1%) 뛰며 8억7572만원을 기록했다. 강남권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처음 8억원을 돌파한 이후 올 들어서만 6904만원(8.6%) 급등했다. 강북 지역은 상대적으로 오름 폭이 적어 최근 1년간 5879만원(12.9%), 올 들어 2329만원(4.7%) 상승한 5억1419만원을 나타냈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초과이익환수제 시행,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등 주택가격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아직 서울 집값이 전반적인 약세로 이어지진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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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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