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전국적 봄비에 상쾌한 하지만 싸늘한 공기

[오늘 날씨] 전국적 봄비에 상쾌한 하지만 싸늘한 공기

기사승인 2018-04-04 00:30:00

오늘(4일) 하루는 봄비로 인해 어제와는 사뭇 다른 날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많겠다. 기온도 비소식에 평년보다 떨어질 전망이다.

비구름은 중부지방을 거쳐 오후에는 남부지방에 주로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예상 강우량은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 북부, 경북 북부가 10~40㎜, 경북 북부를 제외한 남부와 제주산지, 서해5도, 울릉도와 독도가 5~20㎜ 정도다. 강원 산지에는 1~5㎝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고, 오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낮에는 북서쪽부터 강수가 그치기 시작해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대부분 그치겠다. 다만 남부지방은 밤까지 이어지겠다”고 전했다.

봄비로 인해 기온도 평년보다 밑돌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16도, 낮 최고기온은 6~21도로 예상된다. 하루 기온은 강릉이 4~6도로 가장 낮고 제주가 15~21도로 가장 높겠다. 일교차는 2~6도로 크지 않겠지만, 비로 인해 평년보다 3~7도가량 낮아 쌀쌀하겠다.

특히 기상청은 “한동안 기온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강원산지에는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생겨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비와 바람으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는 미끄럽겠지만 공기 질은 좋아질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중부와 제주권역이 ‘좋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서해 앞바다가 0.5∼1.0m, 남해 앞바다는 0.5∼2.0m, 동해 앞바다도 0.5∼2.5m로 일겠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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