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진보 후보 단일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대구교육감 선거는 보수 단일 후보인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김사열 경북대 교수, 홍덕률 전 대구대 총장 등이 격돌하는 3자 구도로 재편됐다.
김 교수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사열, 홍덕률 두 후보에게 3자 단일화를 재안했지만 돌아온 건 두 후보의 화답이 아니라 ‘보수 후보 단일화’ 소식이었다”며 “후보 단일화를 강변하던 제가 계속 후보로 뛰겠다고 하는 것을 부질없는 짓으로 보인다”고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어 “‘보수 1명 대 진보 3명’의 선거 구도가 가져올 뻔한 결과를 생각하면서 나부터 마음을 비워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남아 있는 두 후보는 단일화를 꼭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